日 혐한류 “한일 월드컵 한국 더티플레이”등 왜곡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일역사를 왜곡한 일본만화 혐한류(マンガ嫌韓流)가 일본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 모든 한국인의 분노를 사고 있다.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초판본이 모자라 추가 인쇄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것에 많은 한국인들은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혐한류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철저하게 한일에 관련된 웬만한 사안은 왜곡하고 있다. 한 만화 평론가는 혐한류의 문제점에 대해서 “과거사를 왜곡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 해악을 끼치는 것은 최근 일어났던 생생한 현실을 왜곡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혐한류라는 만화에서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왜곡하고 어리석은 사람으로 묘사한 대목에 많은 한국인들은 공분을 느낀 바 있다. 또 이승만 라인을 그어 독도를 강탈하는 듯한 묘사도 너무 역사적인 사실과 동떨어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하기야 일본이 저지른 후안무치한 행동을 상기한다면 이 정도는 애교라고 할 수도 있다. 6자회담 방해, 한국대사관 신사참배 거짓 광고 등 최근의 일만 나열해도 어처구니없는 일은 많다. 특히 1장에 그려진 월드컵 축구의 역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와 폄하가 의도적으로 드리워져 있다. 세계가 성공적이라고 인정한 대회에 대해서 더럽혀졌다는 모독적인 언사로 치장한 대목도 참기 어렵지만 한국팀이 더티플레이를 일삼고 상대팀을 비하했다는 왜곡 앞에서는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한 축구팬은 “이 만화에 나오는 내용은 정말 악의적이다. 다른 외국어로 번역되어 나간다면 이미지가 실추될까 두렵다”고 밝혔다. 또 키티, 드래곤볼, 도라에몽 피카추 간담 등 일본의 인기 캐릭터를 한국이 모방했다고 주장, 한국이 마치 일본 문화를 도둑질 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 황문성 기자 기사제공: 고뉴스(http://www.gonews.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