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혜와 함께 요가 한 동작] 변형 메뚜기 자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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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안녕하세요? 원정혜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줄을 서게 될까요?

대중 식당에서 밥을 먹기 위해서 줄을 서게 됩니다.공중 화장실에서 본능을 해결하기 위해서 줄을 서게 되기도 하구요. 영화관에서 좋은 예술을 즐기기 위해서 줄을 서게 되기도 하지요.

또, 바쁜 시간..... 일이 급해도,마음이 급해도, 줄을 서야 할 때가 있습니다.

차, 혹은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도 줄을 서게 됩니다.
운전을 할 때도 좀 더 빠른 선을 찾아 줄을 서게 되지요.
급한 마음에 눈치를 보면서, 옆선으로 끼어 들어도 봅니다..
그런데....
조금 지나고 나면, 금방 막힐 때가 더 많지요.
그래서 금방 후회하게 됩니다. 그냥 있을 걸 그랬나보다고.......

그래도
[보이는 줄]을 기다리는 것은 그리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보이지 않는 줄을 서게 되기도 합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줄]을 서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서서히 주변의 움직임을 주시하게 되지요.
내면의 본질보다는 주변을 인식하게 되면서 순수함을 상실하게 되기도 하고,
자신의 중심을 잃게 되면서,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기도 합니다.

어디로 가야 할까요?
무엇을 따라서 움직여야 할까요?
잘 가고 있는 것일까요?

간단해 보이는 줄서기......
우리 모두, 평생을 해온 일인데도 아직 익숙하지 못 한 것은 왜일까요?
그럼, 언제나 잘 할 수 있을까요?
누군가 지혜롭고 믿을만한 선각자가,
“이리와~ 여기가 최상의 길이야. 함께 가 줄까?”라고 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너무 큰 욕심이겠지요.
너무 큰 게으름이겠지요.
성공에 대한 욕심, 내가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끄달림, 우매함, 시기 질투심 때문에....
줄 서기에 끄달려 다니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눈치 보기에 급급해져 버린 것은 아닐까요?
내 인생의 길은 내가 결정하는 것조차 잊어 버린 것은 아닐까요?
어느 줄을 선택해야 편하게 갈 수 있을까? 성공할 수 있을까?...와 같은 생각들만 가득한
[습관같은 줄서기가 삶의 주인]이 되어 버린 것은 아닐까요?

어떤 사람은 인생은 줄서기 나름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결국, 줄을 설 위치는 내가 결정합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생각으로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싶은 것일까요?

가끔은 돌아가기도 하고..
가끔은 손해도 보고...
가끔은 늦을지라도...

눈치보고,
등보이고,
가벼이 움직이는
줄서기 인생이 아닌...

뚝심있고....
무게있는....
비움을 즐기는 여유로운 삶이....
당당하고 멋있는 삶이 아닌가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삶을 원하시나요?
어떤 인생의 줄을 선택하고 계신가요?
한번쯤 생각해 보시는 시간을 가져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동작을 함께 해 보실까요?^^
배를 바닥에 대고 엎드려 보세요.
양 팔꿈치를 90도 구부려서 어깨넓이로 벌립니다.
양 팔꿈치가 가슴선에 오게 당겨 놓습니다.
뒷꿈치는 붙이고, 양무릎을 편 상태에서, 숨을 내쉬었다가 마시면서 요추에 힘을 주면서 대퇴앞쪽부터 들어 올립니다.
다리를 쭉 늘린다는 느낌으로 올리다 보면 흉추->요추->미추까지 당기는 느낌이 오면서 대둔근(엉덩이 근육)이 강하게 수축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최대한 참았다가 숨을 내쉬면서 내려 옵니다. 이렇게 약 3-5회반복 합니다.
비만해소의 운동효과를 위해서는 2-30회를 반복해 보셔도 좋습니다.
특히 등뒤에 지방이 많으시다거나 엉덩이가 쳐졌다고 느껴지실 때, 허리가 약하시가더나,
지쳐서 축 쳐지는 느낌이 있으실 때 자주 반복해 보세요. 신체적으로 경쾌한 느낌을 갖게 되실거예요.
신장의 기능을 건강하게 하면서 요통을 해소하고 등뒤선을 예쁘게 만들어주는 미용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오늘도 지혜로움이 가득한 여유로운 하루되세요!^^

원정혜 호원대 주임교수
사진=원현성 원현성스튜디오 실장(http://www.gaiastu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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