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스미스 "맨체스터에서 자존심 세우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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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현기 기자] '맨체스터에 남겠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앨런 스미스(24)가 다음 시즌에도 여전히 팀에 잔류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시즌 소속팀 리즈 유나이티드가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한 스미스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그레엄 수네스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설이 나돌았다. 그러나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감독이 뉴캐슬 측의 제의를 거절했고 스미스 측도 "스미스는 맨체스터에 헌신할 것이며 다른 클럽으로의 이적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이번 시즌에도 맨체스터 유니폼을 입고 리즈 시절 전성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스미스는 지난 시즌 초반 웨인 루니(19)가 에버튼에서 맨체스터로 영입되면서 경기 중반에 교체 아웃되거나 교체 투입되는 등 출장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출장한 시간만큼은 활발한 플레이로 맨체스터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으며 퍼거슨 감독이 스리톱으로 전화할 때는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서기도 했다. 스미스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교체를 포함해 31경기 출장, 6골을 기록했다. 5월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국 투어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 미국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해기도 했다. 스미스의 잔류 의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장에서 공격진 어느 곳에도 포진시킬 수 있는 그의 활동 반경으로 봤을 때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특히 맨체스터는 스미스의 잔류로 최근 재계약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0), 대체요원인 대런 플래처(21) 등으로 이뤄지는 막강한 오른쪽 측면 공격진을 갖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라이언 긱스(31)와 퀸튼 포춘(28) 등이 있는 왼쪽 측면 역시 다른 빅클럽에 비해 부족하지 않은 전력. 결국 다가오는 2005~06시즌 맨체스터 미드필드 전력의 관건은 박지성이 주로 투입될 것으로 예측되는 중앙 미드필드가 얼마나 살아나느냐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현기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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