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TEST]'슈퍼스타 감사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포수 - 지금 그거 따지게 생겼어요?
투수 - 어허. 모름지기 포수란 야구에서 어머니 같은..


포수 - (말을 자르며) 몰라 맘대루 해.
투수 - 어이 존만이, 앞으로 니 싸인은 이거뿐이다. (검지손가락을 쭉 내민다) 혹 주먹을 쥔다거나 사타구니를 툭툭 친다거나 손가락 하나가 더 튀어나오면 요번 소개팅은 물 건너갔다고 봐도 무방해.

포수 - (마스크를 뒤집어쓰며) 터지면 형 책임이우.
투수 - 오케오케..(돌아가는 포수를 불러세우며) 근데 나 지금까지 몇 개나 던졌냐?
포수 - 한 70개?
투수 - (손가락으로 뭔가 계산을 하다가) 알았다. 어이 존만이, 미트 고정. 오케?

포수, 자리에 가서 앉아 한숨을 쉬며 검지손가락을 땅으로 향한다.
그때서야 세차게 고개를 끄덕이는 투수 장준환.
멋진 와인드업. 힘찬 투구.
그리고 타자의 옆구리에 정통으로 꼿히는 공.



큰일 났습니다. 여성들이 야구를 잘 모른다네요.
우리나라에서 여성관객 놓치면 그영환 십중 팔구 쪽빡인데...
대체 여성들의 야구 상식은 어느정도인가요?
물론 일반인을 말하는겁니다.
위에 써있는 상황이나 룰을 모르시는 여성분들 말씀해 주세요.
아침에 '슈퍼스타 감사용' 보고 왔는데 여성분들은 야구룰에 대해 거의 모르시는듯 하네요.
그럼 안돼는데..

성실한 답변 꼭 부탁합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