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크레디트·카드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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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나라사람들이 외국에 나갔을때 외상으로 호텔비나 물건값을 치를수 있는 새로운 국제크레디트카드가 내년부터 나오게 된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일·상업·조흥·제일·서울신탁은행등 5개시중은행은 공동으로 세계적인 크레디트카드회사인 마스터카드인터내셔널과 제휴, 국제크레디트카드를 발행하기로합의 보아 빠르면 내년봄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국제 크레디트카드는 한일은행에서 지난 9월부터 추진해오다가 5개시중은행공동으로 방향을바꾸었다.
이 국제 크레디트카드는 마스터 카드가 통용되는 1백42개국 3천3백만개 점포와 국내가맹점포에서 쓸수 있다.
5개시은이 추진하는 국제크레디트카드발행계획은 현재 은행감독원에서 최종검토중이다. 카드이름은 가칭 마스터 올림픽 카드로 생각하고 있다.
카드가입자격요건은 신분이 확실하고 소득수준이 어느단계이상으로 정할 방침인데 5급이상의 국가공무원·교원·견실한 기업의 과장급이상등으로 정할것 같다.
가입자는 은행구좌만 갖고있으면 되며 한달중 일정한 날에 대금을 불입하게된다.
그러니까 길면 약50일동안 외상으로 물건을 살수 있는셈이다.
한 관계자는 국제 크레디트카드는 88년 올림픽을 전후해서 많은 외국관광객이 내한할것이기때문에 이들에게 물건을 많이 팔수있도록 대비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마스터카드회원은 전세계 8천만명에 달한다.
이카드외에 외환은행에서 발행하는 비자 카드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대표적인 국제크레디트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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