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단체 첫날 모두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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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벡세(스웨덴)=임병태특파원】한국남녀탁구대표팀은 3일하오 (한국시간) 이곳 펠레브리아 할렌 스포츠센터에서 개막된 제24회 스칸디나비아 오픈탁구선수권대회 첫날 단체전에서 모두탈락하고 말았다.
특히 여자단체 준준결승에서 1진으로 구성된 한국A팀은 체코에 3-1로 패퇴, 충격파를 안겨주었다. 이 경기에서 한국탁구의 간판스타인 세계랭킹4위 이수자는 첫단식에서 세계랭킹16위 「유리코바」에게 2-0으로 완패한 뒤 32위「하라코바」에게도 2-0으로 패퇴하는 부진을 보였다. 한국은 지난4월 제36회 세계선수권대회(유고노비사드)에서 준우승한 이래 8개월만에 세계랭킹10위인 체코에 어이없이 허를 찔리고만 것이다.
이날 한국여자A팀은 1회전에서 부전승한 뒤 2회전에서 프랑스를 3-0으로 가볍게 이겨 즌준결승에 올랐었다. 여자B팀은 1회전서 네덜란드를 3-0으로 이긴 뒤 2회전에서 신인으로 구성된 중공A팀과 2시간30분간의 격전 끝에 3-2로 아깝게 패해 역시 탈락하고 말았다.
또 한국남자 A, B팀은 2회전에서 스웨덴과 폴란드에 모두 3-1로 져 초반에 탈락했다.
한편 한국은 남녀 개인 단식1회전에서 양영자만이 체코의「울라」(세계랭킹26위)에게 3-2로 패배했을 뿐 나머지 선수는 모두 이겨 2회전에 올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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