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시아 「레이건·독트린」수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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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3일AP연합】미국은 지난 10년간 아시아 지역에서 거듭해 온 후퇴와 우유부단한 입장을 청산하고 미국의 지도적 위치를 되찾으려는 일종의 「레이건·독트린」을 내세워 적극적인 공세 정책을 취하려 하고 있다고 유 에스 뉴스 앤드월드 리포트지가 3일 보도했다.
리포트지는 아시아지역에서 소련의 팽창주의를 저지하고 미국의 지도적 위치를 회복하려는 이 「레이건·독트린」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주요정책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 소련합 결성=미국을 비롯, 한국 일본 중공 및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을 포함하는 우호 세력의 집합체를 구축한다.
▲동남아시아지역에 대한 새로운 미국의 공약=「레이건」행정부는 외부의 위협과 위험을 느끼는 동남아시아지역에 대해 지원을 약속한다. 위기 발생시 그러한 지원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아직 견해가 구구하나 이것은 소련이나 그 주총세력의 침략으로부터 희생당하는 나라를 도우려는 미국의 지원용의를 의미한다.
▲미국의 군사력 증강=태평양 함대의 전력에 차질을 주지 않는 방향에서 인도양에 주요 미해군력을 상주시켜 극동방위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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