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 학생들에게만은 방학중 학원과외 허용하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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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당국의 과외 수업 금지 조치가 시행된지 한들이 돼가고 있다. 그동안 당국의 눈을 피해 과외수업을 지도하고 받았던 사람들이 여러 차례 적발돼 공개 된 적은 있었지만 과외수업금지조치는 일반국민의 지지를 받아왔고 학부형과 학생들도 이 조치를 잘 따라왔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볼 때 이 조치가 전혀 문제점이 없다고도 볼 수 없으며 특히 성적 부진 학생들의 학력 보충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하는 과제가 문제다.
지금의 교육 여건상 정규학교의 교사가 특정 학생을 개별지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가정도 역시 마찬가지로 국민학교 과정이라면 몰라도 고등학교 교과목쯤 되면 부모들이 자녀를 지도하기는 어렵고 그 방면의 전문가라야 비로소 효과적인 학습지도가 이뤄지리라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일이다. 성적부진학생의 학력보충방안의 하나로 방학동안만이라도 재학생의 사설 학원 출입을 허용해줬으면 싶다. 【엄신흠<학생·서울 성동구 홍익동 119한신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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