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애·김연자, 첫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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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샌타클레라(캘리포니아주)=노진호 특파원】한국의 배드민턴이 제1회 월드게임에서 서전을 장식했다. 한국의 황선애와 김연자는 24일 하오(한국 시간) 샌호제이 시립 공회당 체육관에서 벌어진 제l회 월드게임 첫날 여자 배드민턴 단식경기에서 각각 서전을 장식, 한국 선수단에게 첫 승리를 안겨 주고 8강에 진출했다.
세계톱랭커 21명이 출전한 여자 단식에서 금년도 전영 오픈 선수권 대회 챔피언이며 이 대회 1번 시드의 황선애는 나이지리아의 「에드워즈」를 맞아 1, 2세트를 11-0, 11-1로 가볍게 요리, 15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김연자는 홈그라운드의 「카톤」을 맞아 첫 세트에서 7-0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카톤」의 강한 스매싱에 고전, 10-10, 11-l1의 두 번의 듀스를 이룬 끝에 12-11로 이긴 뒤 제2세트에서는 특유의 순발력과 재치 있는 네트플레이를 펼쳐 11-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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