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환(53) 해양경찰청 차장(치안정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광주지검 해경수사 전담팀(팀장 윤대진 부장)은 2일 “세월호 참사 당시 청해진해운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를 구난업체로 선정하는 데 최 차장이 개입한 정황을 잡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정황이 어떤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검찰은 김윤상 언딘 대표와 최 차장이 해양구조협회 부총재를 함께 맡고 있는 점 등에 주목하고 있다. 최 차장은 지난달 1일에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청해진해운이 언딘을 택하는 데 최 차장이 개입한 사실이 입증되면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다.
청해진해운은 지난 4월 세월호 사고가 나자마자 언딘을 구난업체로 선정했다. 그러자 다른 업체들이 이에 반발해 “언딘을 택하도록 해경이 압력을 넣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광주광역시=최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