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고압가스취급기능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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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고압가스를 다루는 기능사로는 기계·화학·취급 등 3가지 분야가 있다. 이중 고압가스의 종류와 제조공정·특성 등에 따라 안전하게 취급하기 위해 고압가스 용기 및 기기장치를 안전관리법에 의해 취급하는 고압가스취급기능사는 비교적 힘이 들지 않고 위험부담도 작아 인기가 높다.
79년부터 인기종목의 하나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이 종목은 80년말 현재 1급 66명, 2급 7백56명, 보 2백33명이 배출됐다.
이 자격증을 따려면 ▲일반화학 ▲고압가스관계법규 ▲고압가스 안전관리를 내용으로 한 필기시험에 합격한 뒤 필기형으로 실시되는 실기시험에 합격해야한다.
실기시험에는 ▲고압가스의 종류·특성·취급법 및 개략적인 제조공정 ▲고압가스의 용기와 장치 ▲고압가스관계법규▲ 고압가스안전관리에 관한 문제가 출제되는데 암기과목이므로 여자에게 이롭다.
필기시험에는 60문제가, 실기시험에는 30문제가 출제되는데 과목당 비중은 모두 같다. 각 60점 이상이면 합격.
고졸정도의 실력을 갖춘 사람이면 합격이 가능하며 2급의 경우 필기합격률 16.6%, 실기합격률 25.6%에 지나지 않아 전체적으로 어려운 편에 속한다.
현재 고압가스에 대한 교육기관으로는 사설학원이 있으며 하루 2시간30분씩 4개월 코스가 대부분이다. 필기 3개월, 실기 1개월로 나누어 가르치고 있다. 한달 수강료는 이론분야가 2만5천원, 실기는 3만원이다.
고압가스 취급의 경우 실기가 따로 필요 없으므로 3개월간 수강하면 된다. 이 경우 교재대는 5천5백원 가량 든다.
자격시험에 응시하려면 한국기술검정공단 소정양식의 응시원서 1통, 명함판 사진 3장 및 도장, 수수료 1천원을 서울 및 각 도청소재지 산하 지방사무소에 접수하면 된다.
실기응시 때에는 실기료 1천5백원을 따로 납부해야 한다(81년 시험일정=8월24일∼27일 원서접수, 9월27일 필기시험, 10월19∼22일 실기접수, 11월29∼12월5일 실기시험).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고압가스 제조회사, 용기 및 기기제조공장을 비롯, 고압가스를 사용하거나 취급하는 곳에 취업이 가능하다. 회사에 따라 차이가 나긴 하지만 대개 17만∼20만원의 월수를 올릴 수 있다.
관련업소의 자격자채용은 물론, 고압가스취급기능사자격을 획득한 사람에게만 고압가스저장 판매허가를 내주도록 법적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고압가스사용은 날이 갈수록 증대돼 이 방면의 인력수요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홍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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