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엔 돈 더 많이 푼다|l조2천5백억 방출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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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돈은 계속 풀릴 전망이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4∼6월)여신공급계획에 따르면 이번 3개월 동안 모두 1조2천5백억원의 돈(국내여신)을 풀 방침이다.
지난 1·4분기동안에 너무 많이 푼다고 걱정했던 1조1천1백28억원보다도 약1천4백억원이 더 많은 금액이다.
특히 지난번 4·3조치에 따른 기업의 설비자금 공급계획에 따라 민간부문의 여신을 크게 늘릴 계획으로 모두 1조1천억원의 돈이 풀려 나간다.
한편 정부공사의 조기집행 등으로 지난 1·4분기동안 4천1백45억원을 공급했었던 정부부문은 1천5백억원선으로 줄일 방침이다.
자금별 공급내용을 보면 기업설비자금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1·4분기동안에 1백29억원이 줄었던 투자기금을 3백억원 늘려 책정했고 외화대부도 수입수요가 늘 것에 대비해서 1천억원을 늘릴 계획이며 농수산자금도 l·4분기의 1천3백억원에서 1천7백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기업의 자금사정과 가장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일반 자금은 2천5백50억원밖에 책정되지 않았으나 2·4분기 역시 지난번처럼 2천억원 상당의 예대상계를 시켜줄 계획이어서 기업자금사정은 계속 나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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