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막말 이산, 정대용…영화 '해무' 보이콧 논란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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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이산(본명 이용근)과 영화배우 정대용(50)이 세월호 유족과 김장훈을 향해 막말을 뱉어내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이산은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는 글을 올렸다. 또 세월호 유가족의 단식에 동참하고 있는 김장훈에 대해 “노래도 못하는 게 기부 많이 해서 좋았더라만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라고 비난했다.

이산의 막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대통령에게 욕을 한 어떤 유가족의 절규. 미개인 맞고요. 나도 미개인이 되련다. 새끼 잃었다고 발광한 ‘니X’에게 발광한다. XXX아. 넌 XX 네 새끼 살아올 때까지 잠자지 마 알았어? XXX”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산은 ‘드라큘라’ ‘몬테크리스토’ 등에 출연한 중견 뮤지컬 배우다.

한편 배우 정대용은 이산이 올린 글에 “황제단식”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대용이 출연한 영화 ‘해무’를 보지 말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해무’의 제작자인 봉준호 감독이 릴레이 단식에 동참했으며 기관장 역을 맡은 문성근도 단식장에서 하루를 보낸 사실이 전해지면서 영화 관람 거부 주장은 지나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이산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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