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군 전투능력 회의적|"해병대도 접전지역 수송힘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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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17일AP=연합】미국의 대서양및 태평양주둔 해군및 해병대사령관들은 17 그들의 해상전수행태세나 해병대의 전투지역 배치능력에 대해 회의적 견해를 표시했다.
태평양함대사령관 「로버트·데이비드」제독은 신설된 상원군사위원회 군비소위증언에서 『현재 우리는 결코 해상전의 승리를 보장할수 없다』고 말했다.
또 대서양함대사령관인「해리·트래인」2세제독은 같은 증언에서 『대서양함대가 전시에 북대서양에서 전투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현재보다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병대사령관들도 휘하 장병들은 전투태세를 갖추고있으나 해군이 이들을 접전지역에 배치할수있는 해상수송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태평양주둔 해병여단 총사령관 「앤드루· 오도널」중장은 태평양함대의 수륙양용함정들이 최소한도의 임무수행에 필요한 수송력에도 훨씬 미치지 못한다면서 그결과 해병들은 각종전장에 개입할 태세를 실질적으로 갖추고 있음에도 단편적인 개입밖에 할수없으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일단 투입된다해도 계속적지원이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데이비드」제독은 또 미국은 양대양을 맡기에도 힘에 겨운 군사력으로 3대양에 개입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함대는 오직 평화시임무를 수행할수있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트레인」「데이비드」두 제독은 또 의윈들의 질의에 답변하면서 미함대는 이미 70년대초에 전투수행능력을 상실했으며 아직 회복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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