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회사에 「따뜻한 배려」준 석유기금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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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 79년의 석유사업안정기금을 정산하면서 동자부는 정유회사들에 지극히 따뜻한 배려를 했다.
석유사업기금은 국내 석유 류 값 안정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석유 류 값에 얹어 징수한 것인데 이번에 동자부가 유공을 제외한 호유·경인·극동 등 3개사에 포상금 및 적자 보전형식으로 1백95억 원을 지급해 준 것.
이에 대해 동자부는 『정책적인 고려에서 주게 된 것』이라고만 밝히고 그 외에는 일체함구.
한편「칼텍스」의「보스」회장은 지난번 한미 경협회의에 참석차 내한했을 때우리 정부에 대해 『싼값에 원유를 공급한데 대한 충분한 고려를 해주지 않으면 우리도 생각이 있다』고까지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증권시장이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들어선 주가가 계속 떨어질 뿐 아니라 거래도 극히 한산해져 하루3백만 주선을 못 넘기고 있다.
이같이 증시가 계속 침체 속으로 빠지는 것은 그동안 증시를 지탱했던「큰손」들이 자꾸 빠져나가는 데다 사람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새로 달려드는 사람이 없기 때문.
증시가 이렇게 한산해지자 늘 증시에 난무하던 각종「루머」마저 뚝 끊어져 정보의 단절상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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