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재개발 사업 소걸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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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의 도심재개발사업이 부진하다. 시가 올해 추진중인 22개 재개발사업중 상반기가 거의 지나도록 2개지역만 착공됐을뿐 90%에 이르는 20개지역온 건축계획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있다.
이는 지난해말부터 더해진 경기침체로 부동산경기가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대기업들이 경영난으로「빌딩」신축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올해 을지로1가 제6지구등 모두22개 재개발지구2만6천1평에 총사업비 1천8백42억원을들여 10∼15층의「빌딩」22동을 신축토록할 계획이었으나 상반기가 거의지난 5월말현재 시로부터 사업시행허가를받아 재개발 사업을 시작한곳은 동산토건이 착수한 을지로1가 제6지구와 도량제6, 7지구등 2개지구 뿐이며 나머지 지역은 당초의 계획과는달리 착공일정을 잡지못하고 있다.
이같은 부진은 일부지역의경우 주민들의 이해가 엇갈려 사업조합구성이 늦어진데다 계속되는 불황으로 대기업이 사옥등「빌딩」신축을 꺼리고있기때문이라고 시관계자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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