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당권파서 지도 노선 비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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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 의원 총회에 앞서 박영록 송원영 천명기 예춘연 고화첨 우승환 이필선 오홍석 김승목 박병한 정대철 김영배 조세형 허경만 의원 등 김대중씨계 14명이 21일 한「호텔」에서 대책을 협의.
이들은 최근 정국 혼미가「10·26」후 정국 주도를 외면한 당 지도 노선의「변질」때문이라고 규정하고 의총에서 김영삼 총재의 지도 노선을 비판키로 곁론.
△국회 소집은 김 총재가 김종필 공화당 총재와 만나 타결하기로 했으나 양자 회담 후 흐지부지됐고 △정무 회의에서 전두환 장군의 중앙정보부장서리겸임을 짚고 넘어가자는 의견을 김총재가 시간을 두고보자고 묵살했고 △개헌당논의 수정 중 선거 연령 인하와 비례대표제 부활은 당권파 책략에 악용하려는 것으로 규정.
이에 대해 김 총재측은 노선 비판은 개의치 않으며 비당권파는 당무에나 충실히 참여해 여러 개 특위가 제구실을 못하는 사태부터 챙겨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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