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학 정원 늘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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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최근 과열과외가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읍니다. 그러나 자녀의 교육을 위한 학부모의 충정을 나무랄 수만은 없다고 봅니다.
저 나름대로 과열 과외에 대해 몇가지 처방을 생각해 봤읍니다.
우선 과외수업을 양성화하고 모든 과외 선생에게 직업인으로서의 응분의 납세의무를 지우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과외를 양성화시켜 소득에 대한 과세를 한다면 오히려 지나친 과외 수업비를 징수하는 일이 없어질 것입니다. 또 고교 평준화 시책을 철폐하고 우수한 과학 두뇌를 육성하기 위해 특수고교도 설립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와함께 수도권 대학의 입학정원을 늘리고 대학 본고사의 출제경향도 재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른바 일류대학 시험문제가 자꾸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바로 고교 교육을 입시위주 교육으로 변질시키고 과열과외를 유발하는 큰 원인의 하나라고 봅니다.
문교부 당국이나 정부는 교육이 국가발전의 기본임을 명심해 보다 종합적이고 현실적인 과외 해소방안을 강구하기를 바랍니다.
정환모<대구시범어1동69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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