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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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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물에서 가꾸는 경우에는 별문제가 없으나 실내재배 때에는 적당한 용기와 특별한 배양토가 필요하다. 미생물과 벌레들이 밀생하고있는 보통 흙을 그대로 실내에서 사용할 경우 이들이 지나치게 번식, 흙에서 냄새가 난다든가 작은 벌레들이 수없이 기어나오는 등 귀찮은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실내재배용 배양토는 건축용으로 쓰이는 질석에다 「구아노」(갈매기똥의 화석)·지렁이똥·「피트모스」(이끼의 일종) 등을 동량 혼합하여 만든다. 질석은 8㎏들이 한부대에 8백원으로 건재상에서 팔고있으며 「구아노」(1㎏ 2백50원), 지렁이똥(1㎏ 6백50∼1천원), 「피트모스」(1㎏ 8백∼1천원)는 큰 화원에 가면 살수 있다.
용기는 보통 「플랜더」라고 불리는 「플래스틱」상자(크기에 마라 1천5백∼3천5백원)가 많이 쓰이는데 이밖에도 과실을 담았던 대바구니, 못쓰게된 소쿠리, 작은 시루를 이용할 수 있고 1회용 종이 「컵」을 모아다 하나씩 싹을 틔워 나란히 배열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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