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를 전하고 싶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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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카터」미국대통령의 친동생 (2남 2녀중 세째)이며 침례교 복음전도사인「루드·카더·스테이플턴」여사 (50) 가한국기독교세계복음선교회의 초청으로 1일 하오 우리나라에 왔다.
26년간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는「스테이플턴」여사는 그 경력이 풍기는 선입관과는 달리 상당한 미모에 여성적인 매력도 외면하지 않는 듯한 첫인상이다.
『아이들 (수의과 의사인 남편「로버트·스테이플턴」씨와의 사이에 2남 2녀를 두었다) 이 어렸을 때 가족관계의 어러움을 상당히 많이 겪었어요. 남들은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는가 궁금하던 차에 한 영적 상담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모든 어려움이 내책임이 아니라 다른 사람 책임이라는 내 투정을 모두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마음만을 내게 다시 전해주는 것이었어요.』이것이 그녀가 복음운동에 투신한 동기다.『그때 내가 받은 느낌,「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말을 믿게된 은혜, 굉장한 평화를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주고 싶었읍니다.』
이꿈은 조그마한 동네에서 도시로, 도시에서 주로, 주에서 전미국으로, 전세계로 펼쳐져「한국의 형제」들과도 영적체험을 나누겠다고 서울에 왔다.「스테이플턴」여사는 4일까지 나흘간의 체류기간동안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감리교회 부흥회에서 간증과「메시지」를 전한다. 간증이란 자신의 영적체험과 성령의 은혜를 여러 사람 앞에서 고백하는 일.
오빠「카터」대통령의 인도주의·인권정책에 대해『그 역시 성령의 계시를 받은 기독교인이고 예수는 인간의 가치,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중요하다고 가르치셨다』면서 신자로서의 기본자세에서 비롯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뉴스」로만 듣던 한국의 현실을 눈으로 보기 위해 판문점도 방문하는 그녀는 『하나님은 북한사람들 역시 사랑하실것』것이라고 말했다.
저서로는『내적치유의 경험』『예수의 발밑에』『나의 형제「빌리·그레이엄」』등 신앙서적들이 있다.<이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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