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보이콧」사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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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61회 전국체전 동계빙상대회가 일부「피겨」경기심판들의 집단「보이코트」사태로 개막벽두에 사고로 얼룩졌다.
23일상오7시 동대문실내「링크」에서 시작될 예정이던「피겨」경기는 심판들이 대거 나오지않아 40여분간이나 지연되다「피겨」협회측이 황급히 대구등 지방에서 올라온 하급심판10여명을 동원, 간신히 경기를 진행시켰다.
이날경기에는「피겨」협회의 지궁원심판위원장조차 불참했으며 서울에 있는 15명의 상급심판중 이금동·양두직·유동수·김종환·방수자씨만 뒤늦게 경기장에 나와 대회에 임했을 뿐이다.
이러한 심판「보이코트」사태는 많은 심판원들이 지난해12월 대구에서 거행된 동계「올림픽」대표선수선발전때 신혜숙선수를 둘러싼「심판부정」물의에 대해 아직까지 협회측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데 따른 항의의 표시로 보인다.
또 22일에 소집된「피겨」심판위원회의 때도 서울의 심판들이 거의 불참, 회의가 유산됨으로써 이번 대회의 심판배정이 전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피겨」경기에는 주영순 윤효진 임혜경등 우수선수들이 모두 불참했고 출전신청을냈던「올림픽」대표 신혜숙마저 돌연기권, 전국체전을 무색케 했으며「피겨」협회의 황충엽회장등 회장단조차 경기장에나오지 않아 무성의를 드러냈다.
개막 첫날의 동계체전은「스피드·스케이팅」남대부5백m에서 한명섭(한국체대)이 40초27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남녀고교및 대학부 5백m경기에서는 대회신기록 조차 수립되지 못하는 저조한「스타트」를 보였다.
◇첫날전적(23일)

<「스피드·스케이팅」·태능국제「링크」>
▲남대부5백m=①한명섭(한국체대)40초27 ▲여대부5백m=①권복저(세종대)49초07 ▲남고부5백m=①최의종(서울고)41초84 ▲여고부5백m=ⓛ임신숙(숭의여고)44초84

<「아이스·하키」·동대문「링크」>
▲중등부준준결승
광성중1(0-0 1-1 0-0)1진성중

<추첨승>
중동중5(2-1 2-1 1-0)2배문중

<「피겨」규정종목ㆍ동대문「링크」>
▲여대부 A조=①신기경(한양대)24ㆍ64점(5) ▲동여고부C조=①정지연(정신여고)20ㆍ16점(5) ▲동여중부C조=①방상아(숭의)17ㆍ6점 ▲동여국부C조=①지현정(리라)18ㆍ36점(5) ▲동남국부C조=①정성일(숭신)17ㆍ44점(5) ▲동여대부D조=①김미리(숙명여대)15ㆍ88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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