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철통같은 대북괴경계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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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세모·명절, 계절의 뒤바뀜을 느낄 때마다 착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 자여질과 형제들로 구성된 일선장병들의 노고를 감사하는 것을 하나의 생활한행으로 삼아왔다. 바로 지척지간에 포진하고 있는 세계에서도 가장 호전적인 븍한공산주의집단의 총구를 의식하면서 살아온 대한민국 국민들로서는 계절의 이항과 같은 사소한, 변화에도 줄곧 자신의 생존과 행복을 지켜주기 위해 불침번을 서고 있다고 믿는 일선장병들의 희생적 봉사정신을 우러러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물며 대한민국 건국30유년의 역사를 통해서도 일찌기 경험하지 못했던 충격이 연이었던 최근의 사건하에서도 변함없이 나라의 안전을 지켜주고있는 일선장병들에 대한 국민적 기대는 거의 신앙적이다.
돌이켜보면, 건국이래 국내외적으로 결코 순탄했다고 할 수 없는 대한민국이 그래도 공고한 국기를 유지하면서 오늘의 국가적 발전을 이룩할수 있었던 것은 국민적 역량의 전반적 성숙이외에도 바로 이들의 뜨거운 애국심과 희생적 봉사가 그 뒷받침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우리 일선장병들이 보여주그 있는 의연한 자세는 전술한바와 같은 국민의 신앙적 기대에 대한 어김없는 보답이라 하겠으며, 우리는 우리국군의 이같은 꿋꿋한 자세와 정부·국민의 철통같은 단결이 있는한, 앞으로 어떠한 시협이 더 가극된다 하더라도 나라의 안전과 그 속에서의 정치발전이 반드시 이루어지고 말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물론, 우리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국가적 도전의 극복을 위해서는 결코 만만치 않은 시련이 앞을 가로막고 있음을 새삼 의식치 않을수 없다.
그러나 그 시련이 제아무리 엄중한 것이라 하더라도 우리국민 모두가 민주주의국가의 국기를 공고히 지키겠다는 국민적 의지를 가다듬어 대를 위해 소를 버리고 단결할 줄 아는 국민적 협동심을 발휘하고, 가혹한 국내외정세의 도전을 뚫고 나가면서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국민면찰의 신장을 위한 국민적 노력을 경주할 수 있다면 현재의 시련은 드디어 하나의 발전적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국민적 역량의 발휘를 가능케 하는 담보가 바로 우리 국군의 힘찬 단결과 철통같은 대북괴임전태세의 견지에 있음을 우리는 이기회에 거듭 학인하고 싶은 것이다.「12· 12」사건이후, 우리의 우방 미국은 또다시 대한안보공약의 확고함을 표명하여. 때를 놓치지 않고 북괴의 도발 가능성을 경고하는 강한 태도를 보여주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의 국가안보를 지키는 1차적인 보루는 우리 국군장병들의 투철한 애국심과 일사불난한 임전태세 확립에 있는 것이다.
현하의 국내정세 때문에 우리 국군은 국토방위라는 본연의 임무외에, 계엄업무등에 그 힘의 일부를 분산시키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그럴수록 우리 국군은 그들의 1차적인 임무가 외적의 침입에 대하여 국가를 보위하여 국민의 생명·재산과 자유를 지키는 일임을 인식하고, 왕성한 사기와 준엄한 군기를 확립합으로써 국민의 군대·국가의 간성으로서의 성가를 국내외에 과시해 주기를 충심으로 요망한다.
여느때와도 또다른 세막을 맞이하여, 우리는 거듭 우리 국군장병들에 대한 뜨거운 감사와 신뢰를 표명하면서, 그들의 철통같은 대북괴 경계태세가 국민의 불안을 일소해주기를 고대해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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