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심한 자동차·가전업계|여신한도 구애않고 자금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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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자동차3사를 비롯, 종합기계업체·가전3사등 주요업계가 재고격증및 자금경색으로 심한 경영난에 빠져 정부는 이들 업계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했다.
1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자동차3사·가전3사는 최근 판매부진으로 재고가 쌓이고 그 위에 외상판매대금이 회수되지 않아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종합기계업체는 방대한 시설투자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없어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있다.
그대로 방치하면 조업을 대폭 감축하거나 업체에 따라선 부도를 낼 위기에있다.
정부는 이들 업체의 부도나 도산이 가져올 여파를 우려, 지원해 주기로 방침을 정하고 각 은행에 대해 사업성 장래성을 검토해서 여신한도에 구애받지 말고 자금지원을 해주라고 지시한것으로 알려졌다.
고위당국자는 여신한도 때문에 주거래 대기업이 부도내게 하는 일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연말자금성수기와 시국의 안정을 도와야한다는 판단아래 여신한도자체를 늘릴 것을 검토중이다.
한편 방대한 투자와 연체자금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현대양항(대표 정인영)에 대해선 80여억원의 자금지원 (적금해제방식) 외에 연체대출금을 일반대출로 대환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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