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추진 방법 바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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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21일 내년부터 불량주택재개발방법을 주민이 원하는 지역부터 한지역을 7∼8개의 작은 「블럭」으로 나눠 추진키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재개발지구가운데 올해착공된 일부지역의 주민들이반발,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수 없는데다 내년에는 주민자발적으로 재개발을 하겠다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기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내년 재개발을 신청해온 지역은 신당1지구등을 비롯, 20개지구 5천가구에 이르고있다.
이같이 재개발희망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는것은 건축에 따른 정부융자혜택이 크고 사업이 완공된 지역의 경우 재개발로 주거환경이 크게좋아지고 집값도 평당 7만∼10만원씩의 「프리미엄」이 붙는등 재개발이 주민들에게 유리하기때문이다.
이에따라 시는 내년에 현재 재개발신청을 한 5천가구와 올해 착수하지못한 14개지구 2천7백30가구등 모두 7천7백여가구에 대해 재개발사업을 펴기로했다.
그러나 시는 앞으로 더많은 지구가 재개발을 희망할 경우 정부지원 융자금의 제한 때문에 ▲추진조합구성등 주민들의능력 ▲신청순서에 따라 우선순위로 사업을 펴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국민주택자금 1백12억원을 확보해 14개지구 5천1백47가구에 대해 재개발사업을펴려했으나 주민들의 반발에 부닥쳐 54%인 2천4백17가구만 착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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