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주택가 한복판 요란한 교회 찬송가 소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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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우리동네에는 50m 간격으로 두개의 교회가 있는데 77년부터 주택가 한복판의 가정집을 빌어 또 다른 교회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이들 교회로부터 흘러나오는 찬송·기도소리와 해괴한 몸짓, 심지어는 몽둥이로 마루를 치면서 울부짖는 등의 소란 때문에 주민들과 말썽이 자주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근엔 고성능 「스피커」까지 설치하여 주민들은 심한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반상회를 통해 교회측에 시정을 건의했으나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구나 요즘엔 교회 건물을 2층으로 다시 짓고 있습니다. 단층 짜리 주택가 한복만에 지상 2층 건물이 들어서면 안방까지 훤히 들여다보여 사생활이 침해될 우려마저 있습니다.
적절한 시정조치가 있기를 바랍니다. 지계령(서울 전농4동 233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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