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쿠바 봉쇄할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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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행정부는 소련이 「쿠바」에 1개여단의 전투부대를 배치하는등 「카리브」해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쿠바」가 비동맹정상회담에서 반미친소노선을 노골화한데 대한 보복으로 최악의 경우 어떤 형태의 「쿠바」봉쇄조치를 단행할지도 모르며 이 경우 제2의 「쿠바」위기가 야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행정부소식통들이 4일 전했다.
백악관관리들은 소전투병력의 「쿠바」주둔문제에 대한 미국의 대응책올 논의하기위해 4일 긴급소집된 대통령 검토위원회 안보전략회의 결과 미국이 일련의 대안을 강구하되 지난주 소정부에 보낸 미측항의에 대한 소련의 공식반응이 나올 때까지 이를 행동에 옮기지말고 기다리도록 「카터」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만 밝혔으나 소식통들에 따르면 대응조치로 검토대상에 있는 대안 가운데는 ▲소련의 후속조치에 대한 관망상태 ▲대소무역및 상업상의 압력 ▲새로운 봉쇄조치동이 포함돼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백악관에서 1시간 30분간 열린 안보전락회의에는 「사이러스·밴스」 국무장관·「해럴도·브라운」 국방장관·「스탠즈필드·터너」 중앙정보국장·「즈비그네프·브레진스키」 대통령 안보담당보좌관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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