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 체육교류 타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동경29일 합동】한국 유도연맹회장 신도환 의원(신민)이 지난 3월17일 소련각료회의「스포츠」위원회부위원장 겸 소련「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빅토르·이보닝」과「도오꾜」에서 만나 한-소 두 나라간의「스포츠」교류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음이「아사히」신문에 의해 뒤늦게 밝혀졌다.
「아사히」는『촉각』이라는 고정「칼럼」난을 통해 ⓛ신 의원과「이보닝」과의 대화 ②지난 4월말의「모스크바」∼서울간 국제전화 개통 ③소련이 내년도「모스크바·올림픽」대회에의 한국선수단의 참가를 환영한 사실 등을 열거하면서 한국 정부는 이를 계기로「스포츠」를 통한 양국간 문호개방을 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신 의원=적당한 기회에 소련 유도「팀」을 한국에 초청하고 싶은데 어떤가?
▲「이보닝」=대단히 감사하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전례로 보아 이 초청을 받아들일 만큼 양국 관계는 좋지 않다. 예를 들어 작년 9월 귀국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 대회의 경우도 있지 않은가.
▲신 의원=그 대회서는 주최국인 한국이 소련을 초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귀국을 비롯한 공산권국가들이 참가를 거부했다. 유감이다.
▲「이보닝」우리 나라가 불참을 결정한 것은 공산국가들에 대한 한국의 도발적인 차별행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관계를 포함, 먼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안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