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주택개량 최우선적으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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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대통령은 14일 내무부순시에서 『다른 건축분야를 좀 누르는 한이 있더라도 농촌주택개량에 제 1우선 순위를 두어 중점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지방에 가보면 어떤 곳은 취락의 위치를 완전히 바꾸어 자연환경에 잘 어울리도록 한곳이 있는가하면 개중에는 주변환경과의 조화가 잘못된 데도 있더라』고 지적하고 『한국사람들은 고향에 대한 애착심이 많아 문화주택을 한번 마련하면 몇 백년동안 한곳에 살게되므로 마을 위치를 새로 잡을 때에는 위치선정을 잘해 그 지역의 자연환경에 잘 어울리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전국에 산재해있는 무허가 암자와 기도원등의 철거문제에 관해 박대통령은 『남겨둘 것은 보수해서 보존하된 나머지 무허가 건물은 금년중에 완전히 정리하라』고 말하고 『정리한 후에는 시·도지사에게 더 늘어나지 않도록 사후책임을 맡기라』고 지시했다.
이같은 무허가건물 정리의 진척상황에 관해 구자춘 내무부장관은 『전국에 있는 암자·기도원이 모두 2만 8천 5백 16동인데 이중 철거대상이 1만 5천 40동이며 이미 6천 4백동을 철거했고 나머지 9천여동을 5월말까지 철거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박대통령은 또 『신문에서 보니까 낙동강하구에 날아드는 철새들을 야생동물보호협회 회원이라는 사람이 남획했다는데 이를 입건해서 엄하게 다스리라』고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이어 이날 하오 문교부를 순시, 『80년대 고도산업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인력을 빨리 길러내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며 고급 두뇌인력도 배출하기 위한 대학 및 대학원교육을 확대·강회 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금년에도 기업이 공업고교와 결연을 해 시설을 확충하고 그기업이 양성된 사람들을 채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기업들이 사재를 털어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경우 이를 표창하고 신문 같은데 발표해서 기업가들이 국가시책에 협력토록 유도하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기업가들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벽지 공고에 대해서는 정부가 예산으로 수준을 올리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우리 나라처럼 뚜렷한 공업화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는 단계에서는 기술인력이 차질 없이 양상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경제기획원으로부터 시작한 중앙부처 순시를 14일 모두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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