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아파트 관리비 시비로 주민이 관리 맡자|보일러공 파업…추위 떨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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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강남구논현동32의34 경복「아파트」「보일러」공 14명이 봉급인상을 요구하며 4일 상오9시부터 하오9시까지 파업하는 바람에 3백8가구 2천여명의 입주자들이 12시간동안 난방이 안 된 「아파트」에서 추위에 떨었다.
「보일러」공들은 「아파트」관리비문제로 「아파트」관리권이 새해들어 주민자치화로 넘어가자 봉급(현재 8만∼8만7천원) 인상을 요구했으나 자치회에서 일단 관리사무소에 사직서를 내면 자치회관리요원으로 다시 채용하겠다는 통보를 하자 파업에 들어간 것.
「보일러」공들은 이날 하오9시 주민자치회로부터 전원을 다시 채용하고 봉급인상여부를 5일 하오까지 결정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보일러」를 가동시켰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5월 아주건설이 건설, 풍원건설이 관리해 왔으나 「아파트」관리비가 31평의 경우 월 7만여원으로 다른「아파트」보다 35%가량 비싸 새해부터 주민자치회에서 관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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