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구미에 30년 뒤져|서방기자에 비친 아주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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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아시아」대륙-. 그것은 세계인구의 60%를 포용하고있는 방대한 지역이지만 「스포츠」기록에 관한한 현재로서는 극소수 종목을 빼고는 후진성을 탈피 못하고 있다고 제8회「아시아」경기대회를 지켜본 한 서방기자가 예를 들어가며 실감나게 표현했다.【편집자주】
○…육상의 대부분 종목에서 「아시아」각국이 경신한 기록은 구미각국에서 이미 1950년대 초반에 뛰어넘은 것들이다.
○…수영자유형 1백m의 미국기록은 49초44이나 「아시아」최고기록은 무려 5초43이나 뒤진 54초01의 저조한 수준.
○…「아시아」의 최강인 중공남자농구대표 「팀」이 최근 친선경기차 미국을 방문했으나 대학단일 「팀」들에 마저 참패를 당했다.
○…축구의 경우 「아시아」인 모두가 축구광이라고 자처하고 있지만 「월드·컵」축구본선에 진출해서 세계강호들과 겨룰수 있는 「팀」은 하나도 없다.
○…「아시아」의 「스포츠」왕국인 일본마저도 세계「올림픽」에서는 10위 「그룹」, 한국은 겨우 36위 정도로 헤매는 「스포츠」열세국가다.
이는 「아시아」 각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스포츠」를 육성치 못하고 생활수준이 낮아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할수가 없으며 치밀하고도 정확한 과학적 뒷받침과 「프로·팀」육성등에 따를만한 경제적 지원이 「아마추어·스포츠」에는 없기 때문이라 할수있다.
「아시아」「스포츠」수준이 현재는 보잘 것 없지만 급속한 경기성장에 따르는 영양상태의 호조로 각국의 체위향상이 구미선수들을 따르고 또 배구·육상의 일부, 탁구등에서 한국·일본·중공이 일취월장을 거듭해 세계수준으로 급성장 한점, 사격·「레슬링」·역도의 일부종목과 인도·「파키스탄」의 「하키」등은 세계정상에 올라있으며 일본의 동계 「스포츠」종목(스케이트등)도 세계적 수준임을 들어 「아시아」인에 의한 세계「스포츠」계 제패가 멀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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