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제일은 선두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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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화장품(A조)과 제일은행(B조)이 제16회 추계 전국여자실업농구연맹전 예선「리그」에서 쾌조의 3연승으로 각각 선두에 나섰다.
27일 서울문화체육관에서 속개된 3일째 경기에서 만년 하위「그룹」에 머무르던 한국화장품은 김영숙(개인득점21)·박정숙(20점)「콤비」의 「슛」이 터져 우진형(22점)이 분전한 삼성을 70-54로 격파, 남은 대국민은전에서 13점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 한 창단(75년1윌)이래 4년만에 처음 4강이 겨루는 결승 「토너먼트」에 오르게 됐다.
한편 원살자(개인득점28)가 맹활약한 제일은은 「코오롱」과 격전 끝에 경기종료 20초 전 「코오롱」의 김미성이 자유투를 모두 실패하는 바람에 67-66으로 신승했다.
이날 제일은은 후반들어 따라붙는 「코오롱」의 힘에 눌려 천신만고 끝에 힘겹게 이겼다.
원살자가 공수에 걸쳐 종횡무진 활약한 제일은은 후반 4분 꼐엔 55-42로 크게 앞서는 등 압도해갔다.
그러나 이후 힘이 달리기 시작한 제일은이 지공을 벌이는 사이 「코오롱」의 「프레싱」에 말리면서 경기는 열기를 뿜었다.
제일은이 7분간 한「골」만을 넣으면서 허덕이는 동안 「코오롱」은 임영숙·김미성의 「슛」으로 맹렬히 따라 붙어 16분께 장신 김복순(1m80)의 「골」밑「슛」으로 62-61로 역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격렬한 경기를 벌이며 「시소」 끝에 결국 자유투를 실패한 「코오롱」이 1점차로 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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