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북경 시장) 해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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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경10일 로이터 합동】 숙청된 과격 4인조의 추종자라고 최근 대자보에서 비난을 받아온 북경시 혁명위원회 주임(시장)겸 북경시 당위제1서기 오덕이 해임되고 후임에 중공제3의 도시 천진시 혁명위 주임겸 시당위제1서기 임호가가 임명되었다고 정통한 중공 소식통들이 10일 전했다.
소식통들은 오덕 해임 결정이 9일 내려졌다고 전하고 그러나 오덕은 중공당 중앙정치국원및 제5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직을 그대로 보유한 채 현재 북경시 교외 모처에서 수개월간 자아비판과 학습에 들어간 것으로 믿어진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신임 북경시 혁명위주임 임호가는 지난 6월중순· 상순 시혁명위 부주임겸 시당위제1서기로 있다가 천진시의 최고 행정 책임자로 임명되었다고 전했다.
72년5월 북경시 혁명위 주임으로 임명된 오덕은 76년4월 고주은래 수상을 추모하는 화환철거로 촉발된 북경 천안문 광장의 유혈폭등 때의 역할로 지난해부터 대자보 등을 통해 공격을 받아 왔으며 중공당부주석겸 부수장 등소평을 비판한 것으로 공개 인용된 마지막 고위 관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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