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람들은 물가가 오를수록 저축을 더 많이 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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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 국민들은 금리가 내려도 저축을 줄이지 않을 뿐 아니라 물가가 오르면 오히려 더 저축액을 늘려 끝내는 물가를 저축으로 잡고 말더라.』
7일 경제 4단체의 초청으로 무역 구락부에서 한일간의 경제 문제에 관해 강연한 김영선 주일 대사 (얼굴)는 『저축과 물가는 마치 닭과 달걀의 관계와 같다』면서 우리 나라 국민들의 낮은 저축율을 개탄.
김 대사는 물가가 오를수록 저축을 늘리는 일본 국민들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며 저축이 늘면 물가는 결국 수그러들지 않느냐고 반문.
한일간의 무역 역조를 근본적으로 해결키 위해서는 대일 의존성이 큰 철강재·석유화학 제품의 자급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 김 대사는 『그러나 이 문제는 조용히 추진해야지 제2제철이다, 제3제철이다 하고 떠들면 일본의 방해 공작이 들어와 오히려 더 안될 것』이라고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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