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에 휩쓸려|어린이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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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일 하오 3시30분쯤 서울 성북구 월계동 43 선곡교 밑 월릉천에서 위용근 씨(39·성북구 석관1동 180)의 장남 기철 군(9·장위국교 3년)이 빗물로 불어난 폭 5m쯤의「시멘트」다리를 건너다 실족,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사고가 난 곳은 서울 도봉구 번동·성북구 월계동 등에서 하수도 물이 쏟아져 나와 중랑천으로 이어지는 하수천으로 비만 오면 수량이 많아져 급류를 이루기 때문에 항상 사고의 위험이 있으나 위험표지판 조차 없었다.
주민 배재성 씨(34·월계동 68의 66)는『하수천이 몹시 혼탁한데다 깊은 곳은 수심 2m50 cm이상 되는 곳이 있어 거의 매년 어린이 익사사고가 일어난다』며『당국은 철조망이라도 쳐 사람들의 통행을 막았어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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