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대 맞을 해외자원 개발…자유의사에 맡기기로|농개공 생밤 장기 보관 법 개발…5∼10개월까지 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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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력자원부는 기업체들의 해외 자원개발을 자유 경쟁 원칙에 맡기기로 결정.
국내 업체간의 특정 지역에 대한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동자부는 해외자원 개발촉진법을 만들어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적절한 규제 대책을 마련하려 했으나 최근 있었던 간부회의에서 당분간은 관망만 하기로 했다는 것.
동자부의 한 고위간부는 25일『정부가 지원은 해주지 못하면서 규제부터 하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 『우선은 업체들의 자유활동에 맡기되 지나친 경합이 있을 경우에 한해「교통 정리」나 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
이같은 방침에 따라 해외자원 개발 수입은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촉진법이 제정될 때까지는 춘추 전국시대가 도래할 것 같다는 업계의 전망.
생밤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어촌개발 공사(사장 이재현)식품 연구소에 의해 새로 개발, 보급되게 됐다.
농개공의 밤 저장 방법은 우선 5·5도의 소금물에 밤을 담가 밑에 가라앉는 충실한 밤만을 골라 이산화탄소로 김을 쐬어 벌레를 죽인 후 움이나 정온정습을 유지할 수 있는 시설에 보관하는 것.
보관 때에는 온도를 섭씨 1도 내외, 습도를 90%내외로 유지해 주는 것이 요체인데 습도유지를 위해서는 톱밥을 넣어 준다.
이제까지 생밤은 2∼3개월밖에 보관할 수 없어 계절적인 시세의 급등 락으로 재배농가에 피해를 주었는데 새 저장법을 쓰는 경우 움 저장은 5개월, 기업형의 정온습 저장 방법으로는 10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고.
봉명광업(대표 이승무)이 태국의「홍히판」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주석 및 중석 광 개발에 착수키로 결정.
봉명이 당국에 제출한 해외투자 인가 신청서에 따르면 합작비율은 자본금. 1백만「달러」의 합작회사를 49대51(봉명 49)의 비율로 설립하여 4월부터「홍히판」광산의 개발에 착수한다는 것.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가면 연간 생산규모가 정광 기준으로 주 광 9백29t·중석 1백9t 등 1천38t이 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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