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오끼나와」기지서|미 공군, 연 8회 핵 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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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일본「오끼나와」의「가데나」미 공군기지에서 연간 8회에 걸쳐 핵 훈련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미 공군기지 사령관「월트·H·백스터」준장은 지난 21일 일본 공산당「세나까」「오끼나와껜」위원장과의 회견에서『핵무기의 중대사고 발생을 예상한 연습과 핵 폭탄 기폭 가능 화 연쇄장치(PAL) 의 취급 훈련이「가데나」기지에서 각각 연4회씩 실시되고 있음을 명백히 했다.
「백스터」사령관은 이 회견에서 핵무기사고 발생에 대비한 훈련은 3개월에 1회씩 실시하고 그 방법은「오끼나와」가 일본에 반환되기 이전과 하나도 다른 점이 없다고 말했다.
PAL취급 훈련도 똑같이 3개월에 1회씩 실시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이같은 훈련을 일본정부에 공식적으로는 통보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백스터」사령관은 또「가데나」기지 이외에도 핵 훈련이 실시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요꼬다」기지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후꾸다」일본 수상은『이같은 미군의 핵 훈련은 비 핵 3원칙에 저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이또」방위 청 방위국장은 지난 월초 중의원에서의 질의 답변에서『「요꼬다」기지에서도 이같은 훈련이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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