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원군의 주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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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박석원군(17)은 상업을 하는 아버지 박재지씨(62·서울동대문구전농2동113의13)와 어머니이영자여사(61) 의3남1녀중 막내.
경희국교, 청량중을 쳤으며 중학교때부터 계속 수석을 차지해왔다.
박군은 27일상오 학교에서 수업중 담임 연대성교사 (38)로부터 수석합격의 소식을 전해듣고기뻐 어쩐줄을 몰라했다. 순식간에 급우들에게 둘러싸인 박군은 『꿈만같이 기쁘다. 새벽밥을 지어주신 어머님께 모든 영광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담임 연교사는 『박군은 온순하고 착실하며 침착한 성격으로 고3때에는 학도호국단 훈련부장을 맡았지만 책임감이 강해 학교일이나 성적관리에도 철저해 꼭 수석을 차지할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다.
박군은 하루 5시간의 수면시간외에는 모든 시간을 책과 씨름하는데 보냈다는 것이다.
주로 초저녁에서 새벽1시까지 공부했으며 학교앞 도서실에 나가 매일밤 10시30분까지 공부한후 귀가했다는것.
박군은 수석의 비결을 교과서와 각과목당 1∼2권의 참고서 위주로 공부한 것이며 학원이나 과외공부는 전혀 해본일이 없다고 말했다.
박군은 서울대사회계열을 지망,외교관이나 법가련되고 싶다구 말했다.
박군의 취미는 수영과 「클래식·기타」연주.
한편 박군의 수석합격소식이 전해지자 박군의 집에는 어머니 이씨와 맏형 상우씨(24·서울대법대4년) 누나 혜왕양(21·서울대간호대3년) 등 계속 걸려오는 축하전화를 받기에 바빴다.
어머니 이씨는 박군이 공부밖에 몰라 건강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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