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명 원호처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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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행정·인사 관리 면에서 말없는 「불도저」로 불리는 예비역 육군중장. 전임 유근창 처장과는 육사 2기 동기.
평소에도 말이나 표정이 없어 과묵·실천형 지휘관으로 이름난 김 처장은 군복을 벗은 뒤 5년 5개월간 병무 행정을 혁신, 이번엔 옛 전우들의 뒷바라지 일을 맡았다.
전형적인 무인 기질인 그는 병무청장 재직 때 병무 부정과 병역 기피를 일소, 건국이래 행정관서로는 처음 단체 기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합참 본부장·국방부 인력 차관보 등 군내에서 인사 행정을 주로 맡은 그의 원호처장 기용은 정통 「코스」라는 주위의 평.
군에 있을 때는 강직하기로 이름나 일벌백계주의로 엄한 지휘관이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불우 부하를 잘 돕는 공사가 분명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청주 반되 정도의 주량에 가끔 동기생들과 「골프」 (「핸디」 18)를 즐기나 요즘은 등산으로 바꿔 월 1∼2회 정도 산에 오른다.
전남 강진 출신인 그는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아파트」에 부인 박혜원 여사 (42)와 2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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