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의 이혼』 공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극단 「자유극장」는 「외덴·폰·호르배트」작 『피가로의 이혼』(김창활 저)을 중앙일보·동양방질 후원으로 14∼19일(매일 하오3시30, 7시30분, 일요일은 밤 공연만) 서울시민회관별관에서 공연한다. 세계 1차 대전 말기 자연주의적 성격을 띄고 활발히 작품 활동을 했던 「호르배트」(1910∼1939)는 『폼페우스트』등의 작품을 발표, 작가로서 확고한 기반을 다졌었다. 그는 『피가로의 이혼』을 통해 사회의 부정적인 면을 「코믹」하게 다루고있다. 이 작품은 「보마르세」의 『세빌리아의 이발사』『피가로의 결혼』과 주제를 연결시킨 것으로 18세기 귀족계급의 몰락과 시민계급의 형성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피가로」역에 오영수, 「스잔느」역에 이은미, 백작에 박웅, 백작부인에 김금기양 등이 출연한다, 특히 오영수·이은미 「콤비」는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바질」역과 백작부인역을 각각 경험했기 때문에 「피가로·시리즈」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는 연기자들. 연출은 최근 『파우스트』에서 밀도 있는 구성을 했던 이윤영씨가 맡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