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자원개발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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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은 호주로부터 발전용 석탄과 철광석을 개발 수입하는 한편 「우라늄」의 장기공급에 있어서도 다른 나라와 동일한 대우를 받기로 약속 받았다.
장비준 상공부장관과 「J·D·안토니」 호주부수상 겸 대외 무역성 및 자원생 장관은 제8차 한·호 통상 장관회담을 통해 호주의 자원개발에 한국이 참여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으며 특히 「우라늄」의 장기공급과 관련, 한국은 공정하고 정당한 대우를 받을 것을 보장받았다.
양국장관은 한국이 철광석등 자원수입을 늘리는 대가로 호주는 한국으로부터 대형선박· 대거·광산용기자재의 수입을 확대하도록 관련업계에 권유하기로 했으며 한국 측의 대호 무역 역조를 개선시키기 위해 전기 및 전자제품·자동차·철강제품 등의 수입을 늘리는데 정부가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호주 측은 또 한국산 인삼제품을 의약품이 아닌 건강식품으로 분류하고 섬유류·신발류·합판 등을 특혜관세 대상으로 추가시키는 문제를 호의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양국장관은 또 호주근해에 한국어선이 입어하는 방안을 협의, 호주는 2백 해리 경제수역 안에서의 어획량 「쿼터」에 있어서 한국 측에 특별 고려해 줄 것을 제의한 한국 측 요구를 반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양국장관은 어업협정·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 방지 협정·해운협정 및 항공협정의 체결문제를 검토했으며 특히 어업협정은 조속히 체결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호주 측은 한국에 대해 보리·밀·젖소·비육우·면양 등의 수입을 확대해 줄 것과 호주로부터의 육류수입 절차를 간소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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