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사원 모집」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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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월 ROTC및 해·공군 단기복무장교의 전역과 9월 대학후기졸업을 앞두고 대기업들의 인력확보를 위한 신입사원모집이 급격히 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이 5월 들어 3백70∼4백 명의 신입사원을 모집, 선발과정에 있는 것을 비롯, 대우가 1백50∼2백 명, 삼화가 1백20명 내외, 국제상사가 45∼50명, 「럭키」가 42명, 대림산업1백30∼1백50명 등 주요기업에서 대부분 50명 이상 4백 명에 가까운 신입사원을 뽑고 있으며 현대「그룹」도 6월말께에는 2백여 명을 뽑을 예정이다.
최근 주요업체는 예년보다 빨리 4월부터 모집시험에 착수함으로써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회사가 모집예정인원을 미리 정하지 않고 우수한 사람이 많으면 이를 모두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으며 장교 전역자에 대해서는 시험면제(대우) 등의 특혜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사원모집이 급격히 는 것은 결원 보충보다도 중화학공업에 참여(삼성)하든가, 기존기업의 확장 등 대부분이 사업 확장에 따른 인력확보에 목적이 있다.
그러나 기업의 인재난과는 대조적으로 취업의 문은 여전히 좁아서 삼성의 경우 3백70∼4백 명 모집에 3천4백80명이 몰려 10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대한전선의 50명 모집에도 6백8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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