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하의 선거는 무의미"|인 야당, 3월 총선에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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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인디라·간디」인도 수상의 전격적인 3월 총선 발표에 야당들은 일제히 반발. 75년6월 국가비상 사태령이 선포된 후 지도자들이 구금되는 등 정치적 탄압을 받아온 야당은 비상사태의 해제 없이는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
투옥중인 사회당지도자 「페르난데스」는 총선 참가는『자살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선거거부를 요구했고 전「델리」시장 「사하니」씨는 3월 선거가 야당에 시간을 주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비난. 전 부수상「데사이」 씨 등은 비공산계 4대 야당의 연합전선을 구성, 여당 국민회의파와 정면 대결을 모색.
이번 선거의 가장 주목거리는 「간디」의 아들이며 국민 회의파 소장 집행위원인「산자이」 지난 1년 동안 수백회의 정치집회를 열어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벌여 온 「산자이」는 고「마하트마·간디」의 점진적 후계자를 자처하고 있어 이번 선거에도 소장파의 기수로 출마한 것이 틀림없다는 관측이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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