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옆-무교로 차도확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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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소공지하도를 건설하면서 지상보도를 폐쇄해 보행자들의 통행을 불편케 만든 서울시가 이번에는 시청옆에서 무교로까지의 길 양쪽 보도를 절반씩 줄이고 차도를 넓히는 공사를 벌여 이 일대의 보행에 큰 불편을 주게 됐다.
서울시는 무교로 확장에 따라 삼일고가도로~무교로 통해 시청앞 광장으로 빠지는 차량이 급증하자 지난 14일부터 5천3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무교로에서 시청앞광장에 이르는 2백60m 도로(체육회관앞길)의 차도너비를 현재의 9m에서 12m로 3m 넓히는 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이에따라 길 양쪽 너비4.5~5m의 인도가 절반가량 차도로 흡수, 이곳을 통행하는 하루10여만명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이에대해 시민들은 가뜩이나 번잡한 이 일대의 인도를 좁혀 통행을 어렵게 만드는 것보다 이곳을 차량일방통행구역으로 환원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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