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의 미묘한 「고다마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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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0일 신민당 확대간부회의에선 일본에서의「록히드」파동이 화제로 등장.
김영삼총재가 일본에서의 「록히드」파동, 이를 다루는 일본의회의 진지한 자세, 앞으로의 전망 등을 보고하고 「록히드」사건의 배후인물로 알려진「고다마」씨에 얘기가 미치자 이충환·김수한의원 등은 「고다마」-「오사노·겐지」로 이어지는 일본 보수정계의 막후족보도 설명.
김 총재는「고다마」가 전후 보석2가마를 일 자유당조직에 아낌없이 헌금했다는 점을 들추면서 『정계의 막강한 실력자이면서도 그는 정치일선에 나서기를 사양했다』고 부연.
김 총재는 『우리 나라에도 이런 인물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면서『우리 나라에선 돈 좀 있으면 저마다 총재 하겠다고 나서니 한심스럽다』고 했다. 이 말을 듣고 당내 일부에서는『혹시 당내의 K·J씨 등 중진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 아니냐』고 고개를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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