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업체 인수에 열 올리는 대우 실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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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8년만에 일약 기업 「그룹」 (방계 회사 14개)으로 급 성장한 대우실업 (대표 김우중)이 종합 무역 상사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최근 운영난에 빠진 기존 업체들을 잇달아 인수, 새삼 그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실업은 지난 3월 수도 섬유를 흡수 합병한 외에 현재 시대 복장(대표 이위형)의 구로 공장, 태평 특수 섬유 (대표 박용학)의 인수를 추진,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으며 얼마 전에는 수출용 화장품 제조 업체인 「미도」를 인수하고 충청은행에도 출자, 대주주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뿐 아니라 금융 산업 전반에 진출할 계획아래 구미와 합작으로 「머천트·뱅크」 (종합 금융 회사)를 설립할 움직임인데 현재 산업은행의 L모 차장을 「스카웃」해 구체적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나아가 현재 13개인 해외 지사를 「테헤란」「라고스」 두 곳에 증설, 15개로 확장할 계획으로 있어 대우의 사세 신장은 놀라운바 있다는 중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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