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경기 상태|일 주우 상사서 60여국 대상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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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적어도 경제적인 측면에서 가능하는 한 이 세상엔 지금 『살기 좋은 나라』란 없다.
「스미도모」상사가 60여개 국에 흩어져 있는 해외 지점·사무소를 총 동원, 51개국의 경기·물가·고용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에 도달한 것.
75년1월∼5월 사이의 제 경제통계를 기초로 작성한 『무릉도원 찾기 지도』에 의하면 지금까지 지상천국에 가장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던 「스웨덴」 「뉴질랜드」 「캐나다」가 모두 망신을 당했다.
그리고 서독·「프랑스」·일본 등 모든 의미에서 대국이라고 할 수 있는 나라들이 한결같이 내리막 경기에 시달리고 있으며, 미국만이 약간의 회복 징조를 보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반면 중근동의 산유국들은 대 호황. 돈 쓰는 게 헤프고 투자 기술도 미숙한 「아랍」토후국이 약간 고전할 뿐 나머지는 모두 살판났다.
「아시아」의 경우에도 자원이 풍부한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 사이에는 명암이 너무나 분명하다. 「말레이지아」·태국·「필리핀」등이 일단 불황을 벗어난 반면 가공 수출로 어깨에 힘을 주던 한국·「홍콩」은 계속 불황에 시달렸다. <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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