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국가안보회의 소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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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9일 외신종합】「포드」 미 대통령은 11일 상오10시(한국시간) 상·하 양원특별합동회의에서 밝힐 외교정책수립을 위해 9일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다.
「포드」대통령은 11일 연설에서 중동 회담 및 월남 원조문제 등에 관한 결정을 밝히게 될 것이다.
「네센」백악관대변인은 안보회의가 개최되고 있을 때 기자들에게 「포드」대통령이 월남에 미군을 재투입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포드」대통령은 미국이 월남에 미군 병력과 함께 5억「달러」 상당의 군수물자를 긴급히 보급해야한다고 제안한 「프레드릭·웨이언드」 미 육군참모총장의 보고를 받았었다. 월남시찰을 마치고 돌아온 미 육군참모총장 「프레드릭·웨이언드」장군은 「포드」대통령에 대한 보고에서 이미 의회에 요청중인 3억「달러」의 군사원조에 추가해서 2억「달러」를 건의했으나 의회는 월남 정부군이 수억「달러」분의 무기와 군사장비를 포기했기 때문에 추가군원의 공여를 더욱 꺼리고있다.
「포드」 미국대통령은 또 월남이 적절한 미국의 원조만 제공되면 공산군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절단된 국토에서나마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 국무 및 국방성 고위관리들을 동원하여 군원에 반대하고있는 의회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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