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첫사랑' 日서 경이적 시청률

중앙일보

입력

‘욘사마’가 출연한 KBS 드라마 ‘첫사랑’이 일본 NHK 위성방송에서 2.4%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첫방송됐다.

지난 1996년 9월 KBS2 주말극으로 방송된 ‘첫사랑’은 일본 내 ‘욘사마’ 배용준 붐을 타고 지난 3월 31일 NHK 위성방송을 통해 방송됐다.

KBS 글로벌전략팀 관계자는 6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NHK 위성 채널에서 외국 드라마가 1%를 초과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첫 방송부터 2% 이상 초과했다는 점도 매우 이례적인 일로, 2004년 일본에서 인기를 끈 ‘겨울연가’도 NHK 위성 채널 방송 초반 1~2% 정도밖에 시청률을 올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외주사가 아시아 TV와 비디오 저작권을 가진 ‘겨울연가’와 달리 ‘첫사랑’은 KBS가 저작권을 모두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DVD·소설·음반·인터넷 유료 VOD 등 원 소스 멀티유즈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향후 KBS의 새로운 수익 창출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총 66회에 걸쳐 방송됐던 ‘첫사랑’은 배용준 외에도 최지우, 최수종, 이승연이 출연했으며 40회로 재편집돼 NHK 위성방송에서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되고 있다. 방송 전에 DVD가 출시돼 작년 연말까지 총 4만 2천 세트가 팔려 733,312,000엔의 매출을 올렸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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