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중동평화외교 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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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예루살렘10일 AP UPI종합】단계적인 중동평화외교를 위해 10일간의 제10차 중동5개국 순방에 오른「헨리·키신저」미 국무장관은 10일 첫 기착지인「에루살렘」에 도착,「이츠하크·라빈」「이스라엘」수상과 2시간에 걸쳐 1차 회담을 갖고「이스라엘」군의 제2단계「시나이」반도 철수협상을 개시했다.
이날 1차 회담에서는「이스라엘」정부측에서 「라빈」수상과「알론」외상,「시몬·페레스」국방상 및「모리데차이·구르」군 참모총장이 참석했는데「키신저」장관이「이집트」정부가 요구하고 있는「이스라엘」군의「시나이」반도철수, 「미틀라」「기디」2통로와「아부루데이스」유전의 반환문제를 둘러싸고「이스라엘」지도자에게서 어느 정도의 양보를 받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이집트」는 12일부터 시작되는「헨리·키신저」미 국무장관의「카이로」방문을 앞두고 ⓛ「팔레스타인」영토를 유대인 및「팔레스타인」인의 2개 지역으로 양분하고 ②「시나이」반도에서의「이스라엘」전면 철군③「제네바」정치회담에서 범「아랍」적인 대「이스라엘」부전선언 등을 골자로 한 새로운 중동평화 안을 미-소 양국에 제시했다고「카이로」의「알·아람」지가 10일 보도했다.
반 관영인 이 신문은「이집트」가 이 같은 새 평화 안을 미-소 양국에 보내어 협의를 거쳤으며「쿠르트·발트하임」「유엔」사무총장에게도 사본이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 평화 안의 주요골자는 ①「이스라엘」은「시나이」반도의 전략요충인「기디」「미틀라」영과「아부루데이스」유전에서 철수하고 ②「이집트」는 이 지역 주둔군을 대폭 감축함과 동시「수에즈」운하를 개통, 「이스라엘」선박의 통행을 보장하고 ③「골란」고원에서의 「이스라엘」·「시리아」2단계 철군협정체결 ④1947년의「유엔」결의에 따라「팔레스타인」을 양분,「팔」난민들을 복귀시켜 주권독립국을 창설케 하며 ⑥「제네바」전체회담에서 범「아랍」·「이스라엘」간의 일괄적인 상호부전선언을 채택한다는 것으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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