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결단성 있는 경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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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5척이 좀 넘는 다부진 체구의 천 대사는 쾌활하고 원만한 성격. 대인관계가 부드럽고 화제가 풍부한 사람.
원만하지만 일단 일을 맡으면 결단성 있게 처리한다. 「5·16」후 재무장관으로 기용되어 화폐개혁을 단행한 것도 그의 일 처리 솜씨가 평가된 때문이라는 주위의 얘기.
정부에서 물러난 후 지난 71년 선거 때는 고향인 안동에서 출마를 준비한 적도 있다. 강직한 성격의 선친이 장관직을 맡은 아들에게 청렴한 관리 생활을 당부, 매달 생활비를 부쳐 준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일화. 엄친 사후 그 재산으로 학교를 세웠다.
영어를 잘하고 취미는 구력 23년의 정구와 「골프」. 부인 박형자여사와 1남4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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